중남미 외채위기 가. 원인 및 파급효과 1980년대 대외채무의 증가로 발생한 중남미 외채위기는 이후 복합위기로 확대되었다. 외채위기의 지속기간은 국가마다 상이하게 나타나고 있다. 1960-1970년대 중남미 국가들은 해외자본 유치를 통하여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었으나, 해외차입의 확대는 대외채무의 급격한 증가로 이어졌고 결국 경기가 침체됨에 따라 대외채무를 상환하기 힘든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다. 세계은행(WorldBank)에 따르면 중남미 국가들의 총 외채잔액은 1980년대 말 현재 2,573억 달러를 기록하여 명목 GNP대비 외채 비율이 34.1%에 이르렀다. 대외채무 부담이 큰 상황에서 중남미 국가들은 석유 파동에 따른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, 국제금리 상승, 아시아 시장의 부상 등 여러 가지 외부..